2026년 6월 14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순교·순직자 기념주일을 지나며 이사야 53장 5절의 말씀을 붙들고, 주님의 고난과 믿음의 증인들을 기억하며 회개와 감사, 말씀 순종과 결단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2026년 6월 14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순교·순직자 기념주일과 말씀에 순종하는 기도
6월의 중순을 지나며 한 해의 절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바쁘게 달려온 일상 속에서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특별히 순교·순직자 기념주일을 맞아, 믿음을 말로만 고백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삶으로 주님을 따르는 마음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포인트
- 이사야 53장 5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합니다.
- 믿음의 선배들이 지켜온 신앙의 길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의 삶은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가정과 일터,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다음 세대가 편리함보다 진리를 사랑하고, 세상의 기준보다 복음의 길을 따르도록 기도합니다.
기도 포인트 체크리스트
- 십자가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던 삶을 회개합니다.
- 순교자들의 믿음과 헌신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의 믿음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 예배와 말씀 선포 가운데 성령의 위로와 새 힘이 임하도록 간구합니다.
- 가정, 자녀, 부모, 건강, 일터의 문제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도록 기도합니다.
- 교회 공동체와 나라, 사회가 진리와 사랑 안에서 회복되도록 중보합니다.
대표기도를 준비하며 로마서 10장 15절이나 마음에 남은 말씀 한 구절을 천천히 따라 써 보세요. 말씀 따라 쓰기는 흩어진 생각을 내려놓고, 기도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모으는 작은 묵상이 됩니다.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전에 불러 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의 수고와 마음의 짐을 안고 나왔지만, 주님 앞에 엎드릴 수 있는 은혜가 우리에게 가장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받아 주시고, 이 예배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하신 말씀 앞에서, 십자가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 사랑인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상하셨고, 우리는 그 사랑으로 죄 사함과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 은혜를 너무 쉽게 잊고, 내 뜻과 편안함을 앞세우며 살아온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말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주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계산을 먼저 따를 때가 많았습니다. 작은 손해 앞에서 쉽게 흔들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품지 못했으며,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염려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십자가 앞에서 다시 낮아지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고,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순교·순직자 기념주일을 맞아 믿음의 길을 먼저 걸어간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이 남긴 이름보다, 주님을 향한 신실함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의 희생이 오늘 우리에게 편안한 신앙생활의 장식이 아니라 거룩한 부르심으로 들리게 하옵소서.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을 지키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와 교회 안에서 복음의 향기를 드러내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리는 예배를 붙들어 주옵소서. 찬양 가운데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상한 영혼이 회복되게 하시며,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 안에 순종의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듣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 밭을 옥토와 같이 준비시켜 주셔서, 한 말씀이라도 붙들고 한 주를 살아가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복음 위에 굳게 서게 하시며, 예배와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약함을 정죄하기보다 품어 주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손길을 귀하게 여기며, 작은 일에도 감사가 흐르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래 믿은 성도들은 겸손으로 본이 되게 하시고, 새로 나온 성도들은 따뜻한 사랑 안에서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옵소서.
가정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회복되게 하시고,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가정마다 주님의 위로가 임하게 하옵소서. 건강의 염려로 마음이 무거운 이들을 붙드시고, 경제적인 부담과 일터의 어려움으로 지친 성도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새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말 한마디로 상처가 깊어졌던 관계에는 용서와 화해의 은혜를 주시고, 가족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작은 믿음의 자리를 다시 세워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청년들이 세상의 빠른 흐름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정체성과 소명을 붙들게 하옵소서. 공부와 진로, 취업과 관계의 문제 앞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교회 안에서 사랑받고 세워지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이 부모의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과 기도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곳마다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정직과 공의의 마음을 주옵소서. 어려운 이웃, 홀로 지내는 어르신, 병상에 있는 환우, 마음의 고통을 말하지 못하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교회가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난과 불안 속에 있는 세계 곳곳의 이웃들에게도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 이제 저희가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오늘의 기도가 삶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보다 진리를 따르는 마음을 주시고, 불평보다 감사를 먼저 배우게 하시며, 작은 순종을 미루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증인들이 걸어간 길을 기억하며, 우리도 주어진 하루 속에서 주님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상처를 싸매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새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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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는 완성된 문장을 읽는 시간이라기보다, 회중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자리입니다. 이 기도문을 바탕으로 교회의 상황과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한두 문장 더하시면 더욱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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