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새해 첫 달, 예배 회복과 말씀 순종을 결단하며 가정의 평안과 다음세대, 교회 부흥과 나라의 회복을 위해 드리는 대표기도문을 담았습니다.
2026년 1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달력이 한 장 넘어갔다고 마음까지 자동으로 새로워지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상하게… 1월 예배 자리에 앉으면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조용히 올라오죠.
주님, 그 마음이 잠깐의 분위기가 아니라 한 해를 끌고 가는 은혜의 시작이 되게 해주세요.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1월의 첫 주일(또는 1월의 주일들)에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시작이 사람의 의지로만 서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위에 단단히 서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주옵소서.
지난 시간 예배를 가볍게 여기고, 말씀을 뒤로 미루고, 기도를 줄이며,
‘바쁘다’는 말로 영혼의 게으름을 숨겼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겉모습은 괜찮아 보여도 속사람이 메말랐던 자리,
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고도 쉽게 넘겼던 자리,
나만 옳다는 마음으로 사랑을 잃어버렸던 자리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하나님, 1월의 은혜를 특별히 구합니다.
새해의 결심이 며칠짜리 다짐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다시 순종하는 습관이 자리 잡게 하옵소서.
하루의 시작에 주님을 먼저 찾게 하시고,
하루의 끝에 감사로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가정마다 평안을 주시고, 대화가 막힌 집에는 마음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부부에게는 서로를 세워 주는 말과 오래 참는 사랑을 주시고,
부모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더하시며,
자녀들에게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말씀의 기준으로 살아갈 용기를 주옵소서.
외로움 속에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고,
새해를 두려움으로 맞이한 이들에게 “내가 너와 함께한다”는 주님의 위로를 실제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숫자나 분위기로 평가받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으로 살아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만남이 되게 하시고,
찬양이 소리가 아니라 고백이 되게 하시며,
말씀이 지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준비하는 시간마다 하늘의 지혜로 채워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성도들의 마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섬기는 모든 직분자와 봉사자에게도 새 힘을 주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헌신이 낙심이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혼란한 가치관 속에서도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고,
학업과 진로의 길 위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히 보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사랑을 주시고,
아이들에게는 예배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살아나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아픈 몸에는 치유를, 불안한 마음에는 평강을,
회복이 더딘 시간에도 믿음을 놓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또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
관계의 갈등으로 마음이 무너진 이들을 주님 손으로 직접 만져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 속에서 정직과 공의가 다시 서게 하시고,
연약한 이들이 더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겸손한 마음과 책임 있는 결정을 허락하시고,
우리 성도들이 비판의 말보다 중보의 기도를 먼저 선택하게 하옵소서.
주님, 1월의 예배가 한 해의 방향을 정하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예배당 안에서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 학교와 관계 속으로 이어져 우리의 삶이 주님을 증언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예배 끝나고 문을 나설 때, 마음이 “조금은 정돈된 느낌” 들면 그걸로 충분하더라구요.
주님은 우리가 완벽해서 기뻐하시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걸 기뻐하시니까요.
이번 1월은 “결심”보다 “예배의 리듬”이 먼저 자리 잡는 달이 되길 같이 기대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