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4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십자가를 묵상하며 마음을 낮추는 수요예배

2026년 3월 4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시편 91:1-2 말씀을 붙들고, 십자가 앞에서 마음을 낮추어 회개와 감사로 나아가며, 교회와 가정, 다음 세대와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간구와 결단으로 마무리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조용히 무릎 꿇고 기도하는 성도의 뒷모습, 따뜻한 조명과 차분한 색감의 예배당 분위기

시 91:1-2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서 십자가를 바라보는 사순절 수요예배 (2026년 3월 4일)

한 주의 한가운데, 우리는 다시 예배의 자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바쁘게 달려온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속사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소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의 복을 오늘 밤 우리에게 새기시고, 기도가 메마르지 않도록 주님이 먼저 붙들어 주옵소서. :contentReference[oaicite:0]{index=0}: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묵상 포인트

  • 말씀: 시 91:1-2 — “지존자의 은밀한 곳 / 전능자의 그늘” 아래 숨는 믿음을 배웁니다.
  • 주제: 십자가를 묵상하며 마음을 낮추어, 은혜의 피난처로 돌아갑니다.
  • 영적 방향: 두려움과 불안의 말을 줄이고, “나의 피난처요 요새” 되시는 주님을 더 자주 고백합니다.
  • 삶의 적용: 한 주의 습관을 점검하며, 예배·말씀·기도의 자리를 다시 우선순위로 세웁니다.

기도 포인트 체크리스트

  • 십자가 앞에서 회개: 숨겨둔 교만, 판단, 무감각을 정직히 고백하기
  • 일상의 감사: 지켜 주신 은혜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며 감사하기
  • 가정과 일터의 피난처: 갈등과 염려의 자리에 주님이 주인 되시길 구하기
  • 교회와 목회자, 봉사자들을 위한 새 힘: 지치지 않도록 위로와 지혜를 구하기
  • 다음 세대와 이 땅을 위한 회복: 믿음의 대물림, 사회의 평안, 약한 이웃을 위한 중보
큰 나무 그늘 아래 안전하게 쉬는 가족의 실루엣, ‘피난처’와 ‘그늘’의 상징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한 주의 한가운데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주님이 지켜 주셨고, 우리의 숨이 이어지는 매 순간도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 십자가로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붙드는 말씀처럼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게 하옵소서. 세상은 늘 요동하고, 사람의 마음도 바람처럼 흔들리지만, 전능자의 그늘 아래로 숨는 자에게 주시는 평안을 오늘 밤 우리의 심령에 부어 주옵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라고 고백할 때, 그 고백이 입술의 습관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되게 하시고, 두려움이 밀려올수록 주님께 더 가까이 붙어 있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우리가 정직히 고백하오니, 주님을 피난처로 삼기보다 익숙한 방식과 세상의 계산을 더 의지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마음이 조급할 때 기도로 무릎 꿇기보다 말로 앞서갔고, 상처가 생길 때 사랑으로 덮기보다 판단으로 굳어졌으며, 작은 편안함을 위해 믿음의 결단을 미루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앞에 서면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면서도, 여전히 내 뜻, 내 체면, 내 경험을 앞세웠던 교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십자가를 묵상하게 하실 때마다 우리 마음을 낮추어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낮아지시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내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 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말 한마디가 거칠어지기 쉬운 시대에, 우리 입술을 붙들어 주셔서 불평과 원망의 말보다 감사와 위로의 말이 더 많게 하시고, 서로의 부족함을 지적하기보다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시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의 중심을 더욱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더하시고, 말씀을 전할 때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선명히 들리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억해 주시고,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회개로 시작하여 감사로 채워지고, 간구로 이어져 결단으로 마무리되는 살아 있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가정과 일터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가정이 쉼의 집이 아니라 전쟁터가 되어버린 이들도 있고, 일터가 사명의 자리라기보다 무거운 짐이 된 이들도 있습니다. 주님, 각 사람의 삶의 자리마다 “피난처”가 되어 주옵소서. 부부의 마음이 굳어졌다면 다시 부드럽게 하시고, 자녀와 부모 사이에 쌓인 오해가 있다면 대화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 50~60대의 성도들이 지나온 세월을 헛되다 말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신 은혜를 붙들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믿음의 어른이 되게 하옵소서. 건강의 염려, 노후의 걱정, 관계의 상처를 주님께 맡기며, 주님의 그늘 아래에서 다시 숨을 고르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기준에 눌려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참된 정체성을 붙들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가치관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지키게 하시고, 교회가 그들을 판단하는 곳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곳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이 먼저 믿음의 작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부모의 말보다 삶의 본이 더 큰 설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웃과 이 땅을 위해 기도합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마음의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고,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손길을 보내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진 사회 가운데, 교회가 더 크게 소리치기보다 더 깊이 무릎 꿇어 기도하게 하시고, 상처받은 이들의 곁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땅에 주님의 평화를 내려 주시고, 억눌린 이들에게 정의와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오늘 우리의 결단을 받으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그늘 아래에 거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주님께 마음을 드리겠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변명하지 않고, 먼저 회개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필요한 것을 간구하되 무엇보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 되기를 힘쓰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불안의 증거가 아니라 믿음의 증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이 근심의 집이 아니라 은혜의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펼쳐진 성경 위로 부드러운 빛이 비추고, 옆에 작은 십자가와 올리브 가지가 놓인 정물 일러스트

오늘 기도를 마치고 예배로 들어가기 전, 잠시 마음의 소리를 낮추어 봅시다. 주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는 고백이 이번 한 주의 선택을 바꾸어 놓게 하시고, 십자가를 묵상할수록 우리의 말과 표정과 관계가 한 톤 더 온유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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