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추석 명절 주간에 드리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로마서 6장 4절 말씀을 마음에 품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가족과 이웃에게 먼저 손 내밀고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2026년 9월 27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추석 명절 주간 감사와 화목을 위한 기도
명절이 가까워지면 반가운 얼굴을 만날 기대와 함께 여러 마음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함께할 가족이 있어 감사한 이도 있고, 먼 길을 오가야 하는 이도 있으며, 관계의 어려움이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일에는 받은 복을 세어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감사가 용서와 배려와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며 예배를 준비해 봅니다.
묵상 포인트
- 로마서 6장 4절의 말씀처럼 이전의 익숙한 모습에 머물지 않고 새 생명 가운데 걷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풀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먼저 화해의 길을 열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 풍성한 명절의 기쁨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기억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는 믿음을 묵상합니다.
기도 포인트 체크리스트
- 감사보다 불평을 앞세우고 가까운 사람에게 무심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 가정마다 이해와 용서가 깊어지고 명절의 만남이 평안하도록 기도합니다.
- 말씀을 전하는 이와 듣는 모든 성도가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도록 간구합니다.
- 교회가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따뜻한 돌봄을 나누도록 기도합니다.
- 우리 사회에 생명과 안전, 공의와 평화가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대표기도를 준비하기 전 로마서 6장 4절이나 마음에 머무는 말씀을 천천히 따라 써 보세요. 말씀을 손으로 새기는 동안 분주한 생각을 내려놓고 기도의 중심을 하나님께 모아갈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27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계절을 따라 햇빛과 비를 주시고 우리의 날들을 신실하게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들과 산이 결실을 준비하는 이때에 우리의 생명과 호흡, 일용할 양식과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길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찬양드립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주일, 흩어졌던 가족을 생각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먼저 주님 앞에 마음을 모아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분주한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며,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받은 것보다 부족한 것을 세며 불평했던 마음을 돌아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이해와 사랑을 아끼면서도 다른 사람의 허물은 쉽게 말하고 내 형편과 생각만 앞세웠습니다. 마음에 오래 품은 서운함을 내려놓지 못했고, 먼저 손 내밀 수 있었음에도 자존심 때문에 외면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입술로는 감사한다고 하면서 일상에서는 욕심과 염려에 사로잡혔던 우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묵은 감정과 미움을 내려놓을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그럼에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붙들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평범하게 식탁에 둘러앉을 수 있는 것,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 끼를 나눌 수 있는 것, 일할 힘과 쉴 자리를 허락하신 것 모두가 주께서 주신 선물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어려운 일을 지나면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붙드시고, 교우들의 기도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다시 힘을 얻게 하신 은혜도 기억합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않고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셨다는 말씀을 이 시간 우리의 심령 깊이 새겨 주옵소서. 지나간 상처와 오래된 습관에 다시 매이지 않게 하시고, 이전과 다른 말, 다른 선택, 다른 태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회자를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붙드시며, 준비된 말씀이 사람의 생각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굳은 마음을 깨우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도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아멘으로 받은 말씀을 가정과 일터에서 순종으로 이어가게 하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형편이 넉넉한 성도는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마음이 지친 성도는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쉼을 얻으며, 병상에 있는 이들과 오랜 기도 제목을 품고 기다리는 가정들을 주께서 친히 찾아가 위로하여 주소서. 보이는 자리보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는 손길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교회가 서로의 짐을 함께 지며 말보다 사랑의 실천으로 복음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명절을 맞는 모든 가정을 주의 평안으로 감싸 주소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이 서로의 다름을 판단하기보다 이해하게 하시고, 과거의 상처를 다시 들추기보다 따뜻한 말로 마음을 잇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존중하며, 세대가 달라도 믿음과 사랑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하소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과 가족을 만나기 어려운 이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주님께서 가장 가까운 위로가 되어 주옵소서. 고향을 오가는 모든 길도 지켜 주셔서 서두름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없게 하시고,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풍요와 성공만을 좇지 않고 무엇이 참으로 귀한지를 분별하게 하시며, 받은 것을 당연히 여기기보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 주소서. 부모 세대는 말로만 믿음을 가르치지 않고 용서하고 양보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믿음의 길을 보여 주게 하소서. 청년들의 진로와 일터를 열어 주시고,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낙심하지 않도록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풍성한 명절의 분위기 뒤에서 더 큰 외로움과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의 무게로 힘겨워하는 가정, 질병과 돌봄의 부담을 감당하는 이들, 도움을 청하기조차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손길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사회가 가진 것이 많은 사람만 편안한 곳이 아니라 약한 이의 생명과 존엄이 보호받는 곳이 되게 하시며, 지도자들에게 국민의 형편을 세심히 살피는 지혜와 책임을 더하여 주소서. 갈등을 키우는 말보다 서로를 살리는 말을 선택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공의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자신의 몫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때 감사의 고백을 예배당 안에만 남겨 두지 않게 하소서. 먼저 전화해야 할 사람에게 안부를 묻고, 용서해야 할 사람을 마음에서 놓아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사람답게 오래된 미움 대신 화해를, 욕심 대신 나눔을, 무관심 대신 따뜻한 관심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말과 손길을 통하여 가정과 일터와 이웃 가운데 주님의 평안이 조용히 번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시고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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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문은 그대로 읽어도 좋지만, 교회의 예배 순서와 성도들의 형편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거나 한두 문장을 더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대표기도는 잘 다듬어진 문장을 읽는 것에 목적이 있기보다 회중이 품고 온 감사와 아픔, 간구와 소망을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자리이니 기도자의 진심을 담아 천천히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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